안녕하세요, 이번 19기 72시간 캠프에서 학습 멘토를 맡았던 진송이 입니다.
캠프가 막을 내리는 시점에서 글을 쓰자니, 한 달간의 치열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 저의 부족함을 절감하며 부침을 느끼기도 했지만, 모자람을 채워주는 우리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 덕에 보람 넘치는 4주였습니다.
캠프에 참여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어야지 다짐하고 오지만, 아이들로부터 제가 항상 더 많이 얻고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을 오롯이 선생님을 믿고 함께 해준 우리 멘티들과 부모님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캠프는 여기서 마무리가 되겠지만, 이 안에서 애썼던 시간들의 의미는 모두에게 깊이 남을 것이라 믿습니다.
매기수마다 저는 모든 학생들과 멘티들에게 오늘 하루, 지금 한 시간만 생각하며 할 수 있는 만큼을 다하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너무 먼 미래를 고민하다보면 금세 불안과 걱정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또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를 생각하면, 깊은 후회에 매이게 됩니다. 불안과 후회 속에서 좌절하기 보다는, 당장 눈 앞에 주어진 소중한 오늘을 충실히 보내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은 기간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내서, 나중에 이 시간을 생각해볼 때 다시 돌아가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으리라는 기억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항상 조용히 하라, 졸지 말자 잔소리만 하는 선생님이었던 것 같은데도, 선생님 덕에 그래도 한 달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해주는 학생들에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우리 19기 고2, 고3 친구들 특히 나의 소중한 멘티들 2학년 유민이, 민주, 3학년 서연이, 선우, 민주, 희서, 의정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선생님과 4주동안 공부하느라 너무너무 애썼다. 집에 가서 공부하면서 힘들 때, 너희가 이 시간에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떠올리면서 후회없는 2학기를 보내기를 바라! 부족한 선생님을 믿고 끝까지 따라와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응원과 애정을 듬뿍 담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