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72시간 공부캠프 21기에서 1조 멘토를 맡은 도진호입니다. 20기에 이어 21기까지 연달아 진행하며 21기에서의 변화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의 퀄리티, 아이들의 의욕, 시설 보수 등 20기때보다 더 좋아진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환경이 좋아지니 더 열심히, 활기차게 업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돌보겠다 다짐했지만, 기준에 모자라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모든 멘티들이 집으로 돌아가서도 72시간 공부캠프에서의 경험들과 기억들을 소중하게 간직한 채 이곳에서의 공부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1조 멘티 아이들 보아라.
준호야, 입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집에서와는 다른 환경이라 많이 힘들고, 중간에 퇴소하고 싶다고 까지 했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끝까지 버텨줘서 고마워. 네 의지라면 3주동안이 아니라 3년이라도 잘 버틸 수 있을거야! 남들이랑 비교하지 말고 너만의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 꼭 공부 열심히해서 연세대로 오렴 ㅎㅎ
준혁아, 고양이 애호가! 겉으로는 뺀질뺀질해보여도 본인이 할 것들은 끝까지 마무리 짓는 성격 덕분에 3주 동안 엄청나게 많은 학습량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꼭 집에가서도 무너지거나 자만하지 말고, 지금 하던 것 처럼 네가 할 일들만 생각하자!
태련아, 20기랑 21기 둘 다 내 멘티였어서 특히 많이 힘들었지? 21기는 20기에 비해서 더 적응하기 힘들고, 익숙한만큼 공부에 집중도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21기 막판으로 갈 수록 더 집중을 잘 하더라구! 집에 가서도 여기서 하던 것 처럼 스탠딩책상 앞에 서서 공부하자! 파이팅!
민지야, 20기가 끝나고 본인을 강하게 잡아주는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날 멘토로 신청했던데, 너의 기대에 부응을 했니? 나름 열심히 잡아주려고 노력했고 정말 진심어린 말들도 많이 했는데 그게 네 마음에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돌아가서도 꼭 다른 생각에 흔들리지말고 너가 해낼 것들과 너의 미래들만 생각하면서 쭉 공부하자!
하진아, 온전히 나를 믿고 21기에 들어온 만큼 신경을 많이 쓰려 노력했는데 내 기준에 못 미치는 것 같아 미안해. 궁금한 것들도 너무 많고 다른 멘토 선생님들이랑도 고민을 나누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모습이 내 고등학생 시절과 비슷한 것 같았어! 고민은 오래 끌 수록 안좋은 결과가 나오기 쉬우니까 너무 걱정하지말자!
윤서야, 거의 내 친동생처럼 대하고 많이 지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속 깊고 철든 학생이라고 생각해. 고민이 많을 때 선생님이랑 같이 이야기하면서 네 고민이 조금 더 가벼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너무 고민하지말고 자기비하도 하지말고! 나랑 한 약속만 지키자! 쌤도 응원할게!
끝으로 1조 멘티들 전원 주목!
봐주는 것 없이 깐깐하고 딱딱한 선생님 만나서 고생 많았다! 너네들이 갖고있던 고민들을 들어보니까, 선생님이 했던 고민들을 그대로 갖고있던 것 같더라구! 근데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그 고민들을 돌아보니까, 정말 별 것 아니었던 것으로 속앓이를 하고있었어! 너무 걱정하지마 얘들아. 너네는 아직 가능성이 넘치는 사람들이잖아. 나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친구들이니까! 더 열심히, 더 꿋꿋하게 흔들리지 말고 집중해서 공부하자!! 3주동안 같이 생활하느라 고생했고 너무 즐거웠다! 다들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