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느슨해진 14기 친구들에게" 박호경 멘토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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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친구들에게

 

나는 저번 11기 겨울 캠프때 72시간 캠프를 처음 왔어

그리구 이번 14기 캠프는 1년 만이야

학생들멘토쌤들캠프 운영 방식 등 

많은 것이 바뀌어 있어서 좀 낯설었구나도 어색하더라구

그러니 여기를 처음 오는 학생들은 얼마나 낯설었을까ㅜㅜ

그래도 이렇게 캠프 잘해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전에는 강사쌤도 계셔서 수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자습위주로 공부를 봐주게 바뀌었어

난 개인적으로 되게 좋게 바뀐 것 같았어.

너희들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더 생겨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나도 공부할 때 그렇게 했구

래서 내가 공부했던 방식대로 알려주고 

도와주기에도 훨씬 좋았던 것 같아.

 

하지만 캠프 끝나고도 

혼자서 그렇게 계속 공부해야 하는데 

다들 잘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캠프 이후에는 혼자 공부하니 생각보다 외롭고

주변을봐도 동기부여를 받을 친구들이 없어서 더 힘들 것 같아

내가 지치고 힘들어도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다시 공부하도록 마음을 잡을 만 한데 

그런 자극이 없어서 벌써 풀렸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놀고 싶어도 캠프 끝난 날,

혹은 그 주말까지만 놀고 다시 공부했으면 좋겠는데 잘 하고 있지?! 

시작을 잘 해야 돼!! 

내가 월요일부터 공부하기로 했는데 

월요일에 늦잠을 자서 버렸다고 하자

그러면 솔직히 나 자신도 밉고

화요일도 비슷하게 보내게 되는데 

그러는 순간 그 주 공부는 끝났다고 봐

그렇게 맨날 후회하며몇 달 가는 거 금방이야

 

나도 고1 1학기 기말부터 

2 1학기까지 약 1년 반 좀 안 되는 시간 동안

그렇게공부를 했는데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시간은 잘만 가더라구.

하지만그렇게 해서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가 없잖아? 그지!

그래서 만약 네가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렇게 해봐. 

 

보통 내일부터 진짜 열심히 할거라는 마음을 먹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목표 달성을 못하고 또 하루를 버리기 쉬워. 

그 땐 계획은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량의 80%정도만 세우렴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내가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은 

분량만 세우고달성하는 거야

계획은 달성해야 의미 있거든

그렇게 오늘공부할 거 다 했는데 시간이 남아

그때 공부 더 하고 싶으면 더 하면 되는 거잖아

목표 달성의 습관을 들인 다음에 

서서히 목표를 늘려나가는 거야

처음부터 갑자기 벅차게 잡아버리면 

다음 날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순간 

어차피 오늘 다 못하는 계획인데 버려야지 하고 포기하기 쉬워. 

 

캠프 이후에도 공부 잘 하구 있는 친구들은 

계속해서 열심히 하구 

긴장이 풀려서 느슨해진 친구들은 

위 내용대로 한번 실천해 봤으면 좋겠어

내가 무조건 할 수 있는 분량만큼만 계획을 세우고 

시간이 남아서 더 공부를 했다면 초과달성으로 표시를 하는거지

그렇게 하다보면 멀리 있는 것 같던 큰 목표에 도달하게 되고

다들 원하는 대학과 진로를 이룰 수 있을거야.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가 목표하는 바를 다 이루면 좋겠다

멀리서 응원할게 파이팅!!


호경샘 드림

(고려대 통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