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2시간캠프 14기 학습멘토 박승아입니다.
저에게 이번 캠프는 대학생으로서
수험생들을 만날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선생님’하고 불러주는 9명의아이들에게
매일 상담을 해 줄 자리도 이번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이죠.
저는 학생들이 저를 존중해주는 만큼
3주간 무언가 해내고 갔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소 학습량을 많이 내 주어
힘들었던 친구도 있었을 것이고,
매일 있는 단어시험에
부담을 느낀 친구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 온 이상,
성취감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것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푹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
저에겐 담당 학생들만 아니라,
질문을 받았던 모든 학생들에게
강조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스스로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를 풀이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본인의 경험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 막 입학할 당시
저는 문제를 많이 풀이하는 데만 치중했던
소위 ‘양치기’ 기법을 통해
성적을 내고자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채점도 하지 않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어떤 개념이 적용되는지
정확히 떠올리지 않았던 공부는
점점 성적이 하락했습니다.
문제의식을 느낀 1학년 겨울방학 이후
오답도 철저히 하면서
문제 풀기 양만이 아닌
질도 중요하게 공부했고
덕분에 원하는 결과를 다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미 들은 친구들도 있겠지만,
또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공부,
내가 진짜 알고 나아가는 공부를
하길 바란다는 말 남기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승아샘 드림
(연세대 천문우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