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기의
김영아,
김영재,
박찬영,
김민성,
강지은,
전이레,
정채원,
윤예지 학생의
담임 멘토였던 김태희입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나 어색하게 상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3주의 시간이
모두 지나 캠프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전할 글은
아이들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던,
그리고 더 강조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캠프에 왔던 아이들 모두에게 해당하니
길더라도 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개학이 연기되어 붕 뜬 3월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학교에 간다면 자연스레 책상에 앉아
공부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만,
현재 학교를 가지 못해 많은 학생들이
3월 한 달을 허비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들이 캠프에서 본인이 하던 공부를
3월에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해주세요.
특히, 수학 1학기 개념진도를
다 나가지 못한 학생들은
듣던 강의나 풀던 개념서를
3월 안에 마무리하여
개념을 숙지하도록 하고,
1학기 진도를 다 뗀 학생들은
쎈이나 RPM 문제집을 풀면서
개념을 잊지 않도록 복습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수학 내신 시험 대비로 이어질 것입니다.
영어의 경우,
학교 진도를 나가지 않는 이상
중간고사를 미리대비하기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수업이 없는 이 시기에는
모의고사와 수능 영어에 집중해야 합니다.
매일 단어를 암기하고,
영어듣기 연습을 하고,
독해 문제를 꼼꼼히 풀면서
기본기를 닦아야 합니다.
어떤 책으로 공부해야 할지는
각 담임 멘토선생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잘 숙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외 과목은 개학 후에 학교 수업을 따라가면서
시험을 준비해도 무리가 없지만,
수학과 영어는 범위가 넓고 깊이도 깊어
3월부터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내신시험 기간이 아닌 시기에
아이들은 틈틈이독서를 해야 합니다.
사실상 매달 모의고사와
내신 시험이 이어지는
고등학교 일정 중에
독서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자습시간에
독서를 하는 중3~고1 학생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한국사, 삼국지, 인문학,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자습시간에는
국영수 공부를 하는것이 맞지만,
저는 그 아이들의 독서를 저지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공부가 하기 싫어서
독서를 택한 것일지라도,
틈을 내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중요하다고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여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었으며,
그렇게 쌓인 얕고 깊은 지식들은
학교 공부나, 교내 대회, 일상생활 전반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생기부 독서란에
자신이 읽은책을 써야 하지만,
책을 읽지 않던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무 책이나 급하게 적어 내고는
대입 수시 기간에 감당하지못해 당황합니다.
또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영상 매체로 인해서
짧은 텍스트에 익숙해져
장문의 글을 독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양질의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고3때 긴 국어 지문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학년에 상관없이 틈틈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플래너를 매일 작성하여
계획적으로 공부해야합니다.
캠프 초반에 많은 아이들이
플래너 없이 아무 문제집이나
손에 잡히는 대로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당연히 과목별 학습균형은 깨졌고,
공부량에 대한 체크도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맡았던 아이들에게는
매일 아침에 플래너를 꼭 쓰고
공부를 시작하라는 말을 자주 해주었습니다.
종이도 좋고, 작은 수첩도 좋습니다.
어떤 과목을 얼마나 공부할지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
공부의 절반은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그것을 실천하는 것으로부터 채워집니다.
캠프에 왔던 학생이라면
하루 계획을 세우는 정도는
자립적으로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부모님들께서
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아직 학습의 길에서
방황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의 중3~고2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자신의 목표와 학습 방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고3 학생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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