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는 모세의 기적이었습니다
첫날저녁에 하루만에 전화하면서 자기 스타일 모르냐고 못있는다고 하더라구요.
무조건 있으라고 아니면 군대라고 하면서 강조하길 수차례 .보내구 나서 걱정도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유난히 터치받는거 싫어하고 학원체계나 획일화 된 공부하는 걸 못견뎌하는 튀는걸 좋아하고 개성이 강한아이였습니다. 목동의 홍길동이란 말을 들을 정도 였죠.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멍때려도좋으니 앉아만 있어도 좋겠다하는 심정이었어요
집에 책을 잔뜩 들고 올 때까지 ,
솔직히 선생님들께서 잘하고 있다고 말씀 하셔도 안믿겼 습니다 .엄마만큼 제 아일 아는 사람이 있을라구 .하면서 .평생을 공부 안해온 아이인데
크게 기대하진 말자. 또 실망하기 싫으니까 하면서 그냥 다 내려놨습니다.
그런데 오늘 현관문으로 자신감에 가득찬
어깨 딱 펴고 당당한 전혀 다른아이가 들어오네요.
꿈으로 희망으로 가득찬 전혀 다른 아이라
준구가 제 눈엔 연예인처럼 블링블링 반짝 반짝 했습니다.
항상 잘못해서 숨고 반항하던 아이가 아닌
엄마 나 이제 좀 떳떳해 . 아빠한테 엄마한테 무엇이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자존감도 높아지고 .
자신감도 생기고 얼굴도 더 잘생겨진 아이가 엄마 '하고 들어오자마자
얼마전 지난 제 생일카드를 주더라구요.
한마디로 철이 확 들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멘토링 신청해 달라고 . 멘토샘들 너무좋았고 어쩌구저쩌구
단 한번도 이런 얘기한 적이 없던 아이였습니다.
공부대신 미용할까?공부 꼭 해야돼?
고3이 되도록 이런 얘기하고 자기 합리화하던 친구였어요.
물론 부모된 저희는 어떤 모습이든 믿고 기다리는중이었지만 아이가 삼 주만에 달라진 걸 보구 아빠도 저도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문제집도 생각보다 꼼꼼하게 정말 많이 풀려있는거에요.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니가 이걸 정말 다풀었어?
하는 질문에 스스로도 뿌듯한지 부연 설명해주며 ㆍ몇십분을 앉아서 책을 보며 상세히 얘기해주었네요
준구를 안고 같이 울었습니다
이 모습이 정말 영원히 가면 좋겠지만
그 욕심도 섭리앞에 내려놓습니다.
캠프와 함께하면 다음주부터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수있을거라 생각하고 새로운 기대해봅니다.
분명 72시간 캠프는 준구를 향한 저희의 기도에 하나님께 서 인도해나가시는 큰 줄기로 택하셨던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도 캠프측에도 멘토 선생님들께도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크게 번성하셔서
많은 아이들의 힘이 되어주시구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 일으키시는
캠프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