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진심을 다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72시간 캠프는 학생들도 빛이 나는 곳이었지만, 제 자신 또한 한층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30조 담당멘티들을, 5강의장 학생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해야 내 멘티들의, 우리 강의장 친구들의 학습 고민을 해결하고 자신감을 키워서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원동력을 얻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강의장 친구들이 수학 질문을 하고 제게서 문제풀이의 힌트를 얻어 이후에 혼자 고민되었던 부분을 해결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멘티들이 저에게서 공부방법과 조언을 얻어 그것을 스스로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제게는 항상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보람과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졸음이 와도, 공부가 하기 싫어도 그것을 꾹 참고 올바르게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며
너무 기특한 마음이 들어 자율학습 감독을 할 때 엄지를 올리고, 어깨를 토닥이고 간 적도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노력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인데, 저희 학생들이 그 가치를 3주동안 깨달아가는 것 같아
기쁘고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저에게도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방황도 했었고,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던 저에게
아이들의 열정은 '나도 앞으로 저런 열정으로 산다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하게 되었고,
학생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에 귀기울이며,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상대로
수학 특강을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순간순간 힘들었던 적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아이들이 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해줄 때
저의 진심이 더 큰 마음으로 보답받는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이번 20기 캠프는 간호학도인 저에게,
'열정을 가지고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마음까지 치료해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자'
라는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교육과 간호의 공통점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기도 하며, 간호에 있어서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에게 가장 맞는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 노력에 비하여
너무 많은 깨달음과 가치를 얻어가는 것 같아,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절 멘토로 선택해주신 운영진분들과
옆에서 항상 힘이 되어준 동료 멘토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캠프에 참여할 때는
저는 더욱 발전된 멘토가, 학생들은 더 발전된 멘티가 되어
서로에게 더욱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