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고영민 멘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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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7기 캠프에 3조 멘토로 참여했었던 고영민입니다.

두현, 경훈, 정빈, 명준, 지원.

이곳 캠프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힘들게 공부하느라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우리 멘티들의 얼굴을 처음 마주하며 입소 상담을 하던 때로부터

벌써 3주의 시간이 지나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는 게 새삼 시원섭섭합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가는 것은 사소하지만 그렇게 쌓인 3주라는 시간을 뒤돌아보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컸던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공부하세요.”

마무리 상담 때 제가 유독 강조했던 말입니다. 아무리 강조하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하기에 지루해도 이렇게 한 번 더 얘기합니다.

진심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하는 공부의 종착점(최종 목표)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겁니다.

반복되는 기본기 훈련에 싫증 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의지를 갖는 것이자

바로잡힌 자세로 흐트러짐 없이 집중적인 학습 태도를 장시간 지속하는 것입니다.

내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고 겸손하고 진중하게 학업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하는 공부는 쉬워도

진심으로 공부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음... 제 표현이 서툰 터인지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은 잘 나오질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공부하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겪게 될 고된 길에 대해 가감 없이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매 순간 자기 자신이 시험대에 오르는 고통스러운 날들이 지속될 것입니다.

죽자고 공부해도 성과는 잘 나지 않고,

목표와 현실의 괴리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마음을 무겁게 짓누를 것입니다.

이 모든 고통을 감내할 자신이 있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진심으로 절실하게 공부하세요.

끝까지 듣기 싫은 쓴소리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화이팅

나중에 한 분야의 정상 대 정상으로 여러분을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영민 드림 (고려대 기계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