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2시간공부캠프 광주 19기 학습멘토로 참여한 김재영 입니다.
대학 입학 후부터 타 공부캠프나 과외 등으로 학생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이 많았지만,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는 일은 항상 새롭고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학습형 캠프는 참가하는 학생들의 학습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심을 가지는지에 따라 학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좀 더 좋은 길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학생들에게 꾸중도 하고, 조금 더 채찍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학생들이 저를 캠프 기간 중에 제일 무서운 선생님(?) 으로 기억할 수도 있겠네요.^^)
그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을 움직이는 힘은 ‘믿음’이라는 철학으로 임했습니다. 학생은 스스로를 믿고, 선생은 학생들을 믿어주는 것이 지도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캠프기간 동안, 고2, 고3 친구들 중에 ‘아, 그냥 재수해야겠다~’ 하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는 친구들을 따끔하게 혼내곤 했습니다.
미리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를 한번 믿어보세요. 스스로를 믿는 것에서부터 동기부여와 자신감은 비롯됩니다. 저는 캠프에서 만난 모든 친구들을 믿고, 모두가 본인의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똑똑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4주 간의 캠프를 마친 여러분들은 이제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매 순간을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이번 캠프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캠프는 제가 가보았던 어떤 캠프보다 멘토 쌤들의 실력이 우수했고, 오히려 제가 학생들에게 배울 점도 많았던 그런 캠프였던 것 같습니다. 멘토와 멘티들, 그리고 운영진 모두가 하나되어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이렇게 성공적으로 19기 캠프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9기 친구들, 모두 정말 열심히 잘 해주었고 고생 많았습니다. 훗날 멋진 어른으로 자라서 2021년 더운 여름 날을 떠올려 보았을 때, 하나의 별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끝으로 우리 멘티들, 지호, 종빈이, 수민이, 재원이, 중권이, 준섭이~!
너희들을 다 보내고 나니까 잘했다고 칭찬 한마디,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후회가 드네. 쌤이 캠프에서 한달동안 부족한 쌤 믿고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고 너희가 자랑스럽다! 나가서도 캠프에서의 모습처럼 열심히 해서 선생님의 자랑스럽고 소중한 제자로 남아주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조금 더 성숙하고 늠름한 멘티로 성장한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대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