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기 학습멘토 신재원입니다
이곳에서 근무를 하면서, 여러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들,
저마다 꿈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한 때 저랬던 모습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인강이나 문제집을 뚫어져라 보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뒷모습이,
제 부모님이 저를 봤을 때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저보고, 공부를 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힘들고,
울고 싶은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에 경쟁에 시달리는 부분이 짠하게 와닿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지금은 가혹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훗날 시간이 지나면,
자기 인생에서 그처럼 열정을 바쳤던 시간들이
자기 인생에서 정말 멋있게 살았던 시간으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밥먹고 자는 시간 제외하고, 책상앞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고3 때 수능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어디가서 하루종일 공부만 3년내내 했는데
받은 성적이라 얘기하면 누구도 믿지않을 만한 성적이죠)
그렇지만, 재수를 하면서 저는 제가 해 온 노력에 걸맞는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에서 95점을 받았고, 수학에서 93점을 받아 국어는 거의 1등급(아쉽게 1점차 2등급), 수학은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도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공부가 매번 재미있고, 한 만큼 성적이 그대로 나오고, 그러진 않습니다.
공부를 엄청나게 했음에도, 내가 풀 수 없는 문제를 맞이할 때도 있고,
내가 아는 문제인데도 자잘한 실수 때문에 틀려서 억울하게 점수가 낮게 나오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장애요소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애를 쓰고 추진력을 발휘하는 그 의지력이
훗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큰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도 충분히
캠프 때 참여했던 그 학습의지를 이어간다면 , 다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믿습니다.
여기 학습캠프는 여러분들을 다음 시험에서 모두 다 100점 맞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캠프가 아닙니다.
멘토 선생님들도 모두 다 여기 있는 학생들과 같은 때가 다들 있었습니다.
수학이 안풀려서 답답하고, 국어 지문을 읽는데
답이 왜 3번인지 이 지문에서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도통 이해가 안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간 멘토선생님들의 학습과정을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듣고 배우면서,
자기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나가는 게 이 캠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자신감은 어디가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이 캠프에서 학습을 한 학생들의 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이 캠프에서 훌륭하신 멘토 선생님들께 좋은 학습 노하우를 많이들 배워가고,
문제를 쉽고 빠르게 푸는 꿀팁 같은 부분들도 많이 배워나갔을 것입니다.
멘토 선생님들의 조언 하나도 잊지말고, 다들 나가서도 그대로 써먹어서 점수 올리는데에
꼭 그대로 도움을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훌륭하신 멘토 선생님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학생들의 교습을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이번 캠프 역시 학생들에게 더 없이 유익하고 영양가가 가득한 캠프였다는 확신이 듭니다.
캠프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애써주신 운영진 선생님들,
학습 및 질문 멘토 선생님들, 여기 있는 모든 학생들, 모두 다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모두들 캠프를 떠나서도, 앞으로의 인생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