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기 캠프에 멘토로 참여했던 멘토 박선영입니다.
우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종일 앉아 공부하는 일정을 모두 소화한 학생 여러분 진심으로 수고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대단한 학생들입니다.
캠프에 나가고 나서 매일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지칠 때마다 이곳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힘을 내고 자신감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입을 위한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은 종일 공부하고 어느 날은 아예 쉬고, 며칠을 몰아서
한 과목만 공부하는 등의 습관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캠프에서 했던 것처럼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양을 매일 공부하고 스스로 그에 대해 피드백을 한다면,
어느 순간 성적은 올라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모순적인 것이, 결과가 아닌 과정을 바라보며 공부할 때 비로소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학창시절 플래너를 잘 작성하거나, 계획을 중시하는 성향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의 지겨움을 잘 압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엄밀함과 성실함이 요구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 순간을 위한 지금의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멘토 스피치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했다는 패배감에 싸여 있었습니다.
게다가 정시를 선택한 이후에는, 수능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저의 선택을 항상 의심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 어떤 멋진 명언이나 동기부여 영상보다 강력했던 위로는, 오늘 뭘 했는지에 대한 조촐한 기록에서 왔던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하루하루 변해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는 그것밖에 없었거든요.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수험생활 속에서 나의 힘으로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자신감을 반드시 가지기 바랍니다.
그것만은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줄 수 없고, 빼앗아갈 수도 없는 진정한 자신의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동고동락했던 멘토쌤들, 멘티 친구들과 학부모님들,
힘든 상황에서도 열성을 다해주셨던 운영진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