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는 캠프를 마치자마자 바로 휴가를 떠나서 후기를 비교적 늦게 적게되었어요.
사실 공부흐름이 깨질까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캠프를 들어가기 전부터 공부 열심히 하고 나와서 바다보러가자!! 고 던져놨던터라.. 그것까지 못하게 한다면
민서입장에서 너무 맘상할것 같아서요.. ^^;;
대신 가기전에 휴식시간은 우리가 휴가가는 딱 5일이다. 그 다음 집에와서는 다시 플래너 쓰고 해야한다고 했더니 한치의 망설임없이 그러겠다고 흔쾌히 대답하더라고요. 사실 이때도 좀 놀랐습니다. 공부를 하라고 하면 짜증부터 냈었던 아이가 아 그럼그럼 해야돼 안하면 감잃어서 안돼! 라고 하니까요
캠프에서 나오는 13일 밤10시에 차에 태워오면서도 어찌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공부얘기, 앞으로 꿈얘기, 친구들과 재미있었던 얘기.. 원래 묻는말에 단답식 대답이었던 무뚝뚝했던 아들이 수다쟁이로 변해서 엄마아빠는 정말 재미있는 경험담 듣느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즐거웠답니다. 특히 친구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진짜.. 한창인 아이들을 가둬(??)놓다보니 ^^;; 별일이 다 있더라고요. 돌멩이를 키우는 친구, 벌레를 잡아서 기르는 친구.. 우리아들은 배드민턴 공이 망가졌길래 공없이 쳤다고 해요.. ^^;; 머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면서 말하는걸 보니 학습도 학습이지만 즐겁게 지내다 왔구나 싶더라구요
민서는 그동안 다니던 영어학원이 2달 쉬었더니 다시 테스트를 보고 반을 정한다고 해서 지금은 영어를 위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시험봐도 딱 2단계는 더 올라수 있을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걱정은 되는지 플래너를 짜놓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캠프에서 처럼 10시간씩 공부하는건 아니고 주말에는 6-7시간은 하는것 같아요.
캠프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것은 알고 있지만 진짜 실력은 얼마나 좋아진건지는 사실 부모가 알기는 힘들자나요. 이번 영어 테스트를 보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알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현재로서는 얼마나 실력이 좋아졌는지는 모릅니다.
우선은 공부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것은 확실합니다. 그전에는 시험은 잘보고 싶지만 공부는 하기 싫은.. 그런 마인드였다면 이제는 시험을 잘보려면 공부를 해야한다로 바뀌었다고 해야할까요
겨울방학때도 보내달라고 하는것을 보니 본인이 깨달은 바가 확실히 있긴한것 같아요.
우리아이 몸과 정신 모두 건강히 잘 돌려보내 주셔서 감사하고 ^^ 저희 멘토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건강 잘챙기시고 다음번 캠프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