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고1 김진원 부모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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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아오자 마자 강원도 여행 다녀오고 부랴부랴 아이 짐 정리하고 후기 남깁니다.

퇴소하러 간 저녁 아이들이 그리 많이 안녕해 주러 나올지 모르고 겨우 피자 한판 가지고 간 손 작은 엄마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됨 피자 제대로 쏴줄텐데 미안하네요.

아이가 오자마자 그간 못한 외식에 가족여행 억지로델고갔다 오늘 왔습니다

원래 여행 따나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함께 한거에 만족합니다.^^

이제야 박호경멘토님이 말씀해 준 비닐파일에 정겹게 쓰인 공부 흔적 컨설팅 보며 아~이렇게 지냈구나.흐뭇해 했습니다.

아이가 박호경멘토님을 엄청 칭찬하더라구요. 저희아들도 그리 든든하게 성장하길 마냥 부러웠습니다.

저희는 학구열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학원 많은동네 목동에 살지만 저희집 애는 어릴때부터 학습지 학원 머하나 지가 하기 싫은걸 참고하는걸 싫어했어요.그렇지만(누구나 그렇겠지만)참 공부빼면 사회성영재라 칭찬 받을 일만 많은 아이거든요.

 

고등학교 가니 일반고여도 공부재능이 뛰어난아이를 따라는 가고 싶은데 학원이 해결해 줄수는 없고 저도 아이도 방향을 잃고 그저 시험과 학원만 믿고 공부를 제대로 아이에 맞게 못한거 같은 시간과, 성적이 나옴 실망하고, 교실에서도 공부잘하는 아이들 챙겨주고 이뻐해 주는 선생님들이 그저 밉기까지 했답니다. 해결방법으로 과외도 했다가 문제집 싹 사봤다가 별짓 다 했지만 의지와 행동이 길게 가질 못 했어요. 저희집 아이는.

그리고 저희아인 공부는 하기 싫음. 성적 안 나와도 쿨해야 하는데 디기 속상함은 1등인 아이구요. 중학교때는 내내 회장님하고 공부는 1등 아니어도 다른곳에서 자존감이 높아졌으나 고등와서는 아이가 내심 속상함이 컸던거 같아요

아이가 하루는 방학 때 기숙학원 알아봐 줘 이데로는 안되겠어오냐.

하고 엄청 검색을 하다 집 떠나 보내기 제 맘이 열리지않아 포기하다 방학 다 되 이 캠프를 찾아 보냈습니다.

첫 주 통화때 울더라구요저도 울고 차차 적응하고 멘토님 전화에 뭉클하고 잘 견뎌보자. 이거 또한 인생의 약이 되는 시간이고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인생의 쓴 가르침도 이제는 배워라 하는 마음에 4주가 지났습니다.

저도 이 4주가 서울대 가는 기적이 뿅 하고 이뤄지진 않는 다는 건 알고 있고 회사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나온 아이들이 더 나은삶을 프리미엄 보장 받진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으나 적어도 엉덩이 붙이고 할 일을 해야한다는 것을 제대로 배운 고마운 시간이 되 준거 같습니다.

엄마 나 변했어. 봐봐 하면서 가져온 한권 가득 수학풀이를 한 예쁜 글자와 숫자들로 가득한 노트로 충분히 감사했습니다.

너무 고맙고 수고 하신 캠프 관계자 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다음 캠프 때 뵐께요.

감사합니다 진원엄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