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창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몸을 스칩니다.
강민이를 캠프에 보낸 날은 너무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온몸에 땀이 났는데... 이렇게 4주 시간이 금방 지났습니다.
72시간 캠프는 큰 딸이 수학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수학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찾아낸 캠프였습니다. 저와 아내는 문과 출신이라 수학머리를 물려주지 못한 딸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수학 잘하는 아이들 부모는 대학전공이 대부분 이과였고 수학 전공자들도 많더군요.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과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큰 딸은 72시간 캠프에 참여하여 수학성적도 향상되었고, 올해 서울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둘째 강민이는 아내가 큰 딸의 수험생활을 타산지석으로 삼았기에 일찍이 사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올 봄에 강민이를 72시간 캠프에 보내겠다고 하였고, 강민이는 누나가 3년간 캠프에 간 것을 봐서 그런지 체념하듯(?)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큰 딸의 3년간 72시간 캠프 생활을 알기에 강민이도 목표 이상을 달성할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강민이가 입소하고 1주만에 첫 통화를 하였는데, 목소리도 밝고 친구와도 잘 지낸다고 하였고, 또 멘토쌤의 상담전화를 통해서 강민이가 잘 적응했고 질문도 많이 한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였습니다. 이후 전화 통화에서 강민이에게 하루에 질문을 몇 번 하냐고 물었더니 15번 정도 한다고 하여서 제가 고민 좀 하고 질문을 하라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중3인 강민이는 이번 캠프 목표가 수학3-2, 수(상)이었는데, 2주만에 이 목표를 달성하였고 수(하)까지 공부를 마쳤습니다. 강민이 얘기로는 수(상)을 떼고 수학3-2를 하려고 했는데, 멘토쌤이 캠프와서 중3-2하는 건 아까우니 중3-2는 책으로 공부하고 인강으로 수(하)를 시작하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학기 중 다녔던 학원쌤께서는 캠프에 가더라도 수(상) 떼기도 힘들 수 있다는 말을 하였다고 하면서 아마 학원쌤이 수(하)까지 뗐다고 하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하더군요.
수년간 72시간 캠프롤 보낸 부모로서 72시간 캠프는 공부에 적응 못한 아이들에게는 공부 목표와 습관을 갖게 하는 곳이고,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상위권으로,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최상위권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우수한 멘토쌤이 수험생활과 공부법을 알려주고 또 어떤 과목이든 질문에 즉답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과외나 인강, 학원에서 2%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메꿀 수 있는 곳이 72시간 캠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캠프 측에서 애로사항을 학부모들에게 바로바로 오픈하니, 같이 걱정하게되고 응원하게되고 기도하게 되더군요. 운영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져서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72시간 캠프가 수험생활에서 갈바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등대와 같은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4주간 수고하신 캠프 관계자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