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학습멘토 주다정입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캠프 들어오기 전부터 힘든 시기를 보냈을 학생들에게
고생 많았다라는 얘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말의 힘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며 제 주위엔 공부를 잘 하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제게 멘토가 되어줄 사람이 없었는데, 돌이켜보면 제게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수험생활 중 시행착오를 많이 겪긴 했습니다.
남에게로부터 받는 위로도 도움이 되지만, 제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까마득한 미래만 바라보며 우직하게 공부해나가기 쉽지 않다는 것을 대학입시,
그리고 약대 입시를 겪으며 힘들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자꾸 서로 힘들다고 투덜대며 그 시간을 서로 위로해주는
시간으로 착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것이 결국 내가 해야 하는 것에서 회피하는 것임을 잘 알 것입니다.
그 힘듦을 당연하게 받아들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본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직시하는 것이 발전의 시작점이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그만큼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해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에게 되물었습니다.
더 나아가야 하는지, 어디 부분이 부족하기에 계획이 조금씩 어긋나는지 등을 말이죠.
그것이 자기 객관화가 잘 되도록 해주었고,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각자 멘토쌤들로부터 플래너를 꼼꼼히 쓰라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여기서 얼마만큼 진도를 나가고 얼마만큼 문제를 많이 풀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플래너를 쓰는 과정에서 태도를 기르는 것이 제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나가서도 그 태도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학년에 따라 지금보다 더 뛰어야 할 학생부터, 잠시 쉬어가도 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3주간 정말 고생 많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