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의 관리를 담당한 관리 운영 멘토 김종원입니다.
저희 관리 운영 멘토는 아이들의 학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멘토입니다.
아이들이 아프거나 캠프의 생활에서 힘든 점들을 어루만져 주고 해소해 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캠프의 중간지점에 참여하여 정신없는 와중에 저의 눈에 들어왔던 것은 이 캠프장의
좋은 시설도, 맛있는 식단도 아닌 아이들의 빛나는 눈동자였습니다.
힘든 학업 속에서도 맑게 빛나는 눈과 웃음소리는 저에게 열정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공부하기 싫어서 우는 학생,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우는 학생, 캠프를 다 마치지 못한 학생들
모두가 제가 지나온 모습들이라 항상 최선을 다하여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떠한 학생도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였고,
그 누구도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게 하려 고민하였습니다.
여기 72시간 캠프는 모두가 고생하여 이룬 캠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아이들을 맡겨주신 부모님부터 이곳에서 공부했던 아이들까지, 캠프의 전체적인 구성을
계획하는 운영진부터 그 계획 아래 고군분투 열심히 열정으로 임해주신 멘토 선생님들까지,
그 누구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모두에게는 소중한 캠프였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습니다.
캠프가 끝나는 이 시점에 저의 업무가 끝났다는 해방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듭니다.
“내가 잠을 덜 잤더라면, 내가 조금 덜 쉬었더라면, 아이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을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자꾸만 저를 아프게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끝나가는 지금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더 좋은 캠프생활을 할 수 있게 노력하는 관리 멘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