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2시간 캠프 멘토 박호경이라고 합니다.
이번 캠프는 제가 참가한 세 번의 캠프 중 가장 의지 있는 학생들이 많았던 캠프인 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들이 모여서 되든 안 되든 이리저리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멘토인 저도 자극을 받아 함께 성장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캠프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 위치에 안주하며,
성장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이번 캠프를 마치고 다음 캠프가 시작하기 전까지 어떤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나
막상 무언가를 이룬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 제가 멘토의 자격이 있나 고민을 해보기도 합니다.
과연 학교에 들어온 이후에 나는 어떤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지나간 대학 생활을 살펴보면 이런저런 후회도 많습니다만,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겨두고 제 할 일을 하며 지냅니다.
저를 비롯해서 여기 캠프 학생 여러분들도 이따금 후회를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아 왜 내가 제 학년 때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또는 중학교 때 왜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등등 뒤늦게 공부를 하면서 후회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계획을 세웠지만 지키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가 하루를 마칠 때 왜
계획대로 행동하지 않았나 후회하기도 할 것입니다.
후회와 아쉬움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제 경험상 이것이 반복될수록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72시간 캠프는 그렇게 살던 자신을 바꿔보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후회와 아쉬움의 연결고리를 끊어주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수많은 조력자 선생님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뜻을 가지고 모인 친구들 속에서 큰 힘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현실을 직시하며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겨울방학에
모인 여러분들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아무리 늦은 학생이라 할지라도,
그게 고3이라 할지라도 그해 수능에서는 완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번 캠프에서 그 가능성을 느끼고, 캠프 이후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캠프가 학생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