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2시간 캠프 17기에 멘토로 참여해서 3주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진상윤 입니다.
3주 내내 많은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상담을 하고, 일대일 멘토링을 하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캠프가 끝났습니다.
가장 먼저 결코 짧지 않은 3주라는 시간동안 단절된 공간에서 하루에 열 두 시간씩
공부한 학생들에게 너무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시절에도 하루에 저렇게 많은
시간을 공부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대견하게 느껴지고, 언젠가 꼭 그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떤 학생은 17기에 입소하면서 목표했던 학습량을 다 채워나가기도 했을 테고, 또 어떤 학생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치로 환산되는 결과를 떠나서, 3주간의 경험이 여러분 인생에서
손꼽히는 ‘최선을 다했던 순간’으로 남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퇴소 이후 학업 내, 외적인 면에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이곳에서의 ‘최선’을 떠올리면서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노력할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해 나갔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점은 아무래도 ‘동기 부여’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많은 과목을 공부하고 있는지, 어떤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이렇게
어려운 문제들을 풀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에서 읽은 정보들은 너무 막연하고, 이미 대학 생활을 마친지
오래된 학교 선생님들의 얘기는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아직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찾아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여러분께 이번 캠프를 통해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될 여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목표, 진로 희망이 있는 학생들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캠프에서 노력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길 응원하겠습니다.
아직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모르는 학생들도 일단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목표는 반드시 생깁니다.
그 목표가 굉장히 클 수도 있고, 바로 내일 아침에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작은 목표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핑계로 노력하지 않은 오늘이,
목표가 생긴 어느 날의 여러분의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자기 자신을 위해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당연히, 학생으로서의 최선은 공부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 뿐만이 아닌 모든 멘토들의 다양한 전공과 이야기들이
이 캠프에 참여한 소중한 학생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 진상윤 드림.